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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이 불공정하다 느끼면서도 면접 때 꼭 묻는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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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이 불공정하다 느끼면서도 면접 때 꼭 묻는 질문은?

입력
2020.01.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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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8%가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6%가 서류전형 진행 시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고 답했다. 불공정한 서류 평가 항목으로는 ‘나이’(46.3%ㆍ복수응답), ‘학력’(37%), ‘성별’(33.3%), ‘출신학교’(27.8%), ‘가족 이력’(8.3%), ‘종교’(7.4%) 등이 있었다.

면접 때도 불공정한 질문 항목이 있는 것(44.1%)으로 조사됐다. 불공정하지만 묻는 면접 질문으로는 ‘결혼, 연애, 출산’(49%ㆍ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나이’(37.8%), ‘부모님 등 가족 관련’(20.4%), ‘회사 지인 여부’(14.3%), ‘종교, 정치성향 등 가치관’(11.2%) 등이 있었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필요한 항목으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 확립’(60.7%ㆍ복수응답)을 첫 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공정한 채용 솔루션 서비스 도입’(31.1%), ‘AI 평가 등 객관적 평가 시스템 마련’(25.2%), ‘부모 이력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미수집’(18.5%), ‘공개 채용으로만 채용 진행’(14.8%), ‘전형별 평가 기준 공개’(11.9%)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채용 공정성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77점이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직원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54.5%가 AI 기술을 채용에 접목시키면 불공정한 평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앞으로 AI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도 44.6%나 됐다.

AI가 공정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76.9%ㆍ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명확한 평가 기준이 확립될 것 같아서’(35.5%), ‘투명한 채용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서’(33.1%), ‘채용 청탁 등의 부정을 방지할 수 있어서’(18.2%)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불공한 채용 근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계속되면서 AI 채용 시스템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AI가 채용 업무를 모두 대체할 수는 없지만 단순업무 최소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평가 근거 제공 등의 방식으로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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