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7일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인적 끊긴 거리를 걷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중국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확산 사태는 앞으로 7~10일 사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신화통신은 28일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같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중 원사는 2002~2003년 사스 유행 당시 방역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린다. 그는 현재 우한 폐렴 대응 대책반장 격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중 원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한 폐렴 유행이 언제 최고점에 도달할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정점을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같이 예측한 근거는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다. 우한 폐렴의 잠복기는 최대 14일로 알려졌다. 사태 확산 직후를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7~10일 사이)에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중 원사는 “춘제 기간 대이동으로 인한 대전염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발열은 여전히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며 “지금까지는 완전히 표적화된 약이 없지만, 현재 의학 및 생명 과학 기술이 크게 향상된 만큼 사망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5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시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515명이며, 이중 10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승엽 기자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