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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339 전화 연결 왜 안돼?” 민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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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339 전화 연결 왜 안돼?” 민원 잇따라

입력
2020.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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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현재 30명 수준 상담센터 인력 100명까지 충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도 28일 오후 한때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도 28일 오후 한때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4명이 나온 가운데 의심 증상을 신고하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전화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상담이 원활하지 않다는 민원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2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머리가 아프고 목이 따가워서 상담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 상담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하더니 연결조차 안 되면 어떻게 하나”(kb**********), “연결 안 되는 상담센터 전화를 계속 할 수도 없고 당장 동네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된다”(hn*****) 등 민원이 이어졌다.

특히 확진자들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비슷한 곳을 방문한 이들의 불안감이 상담 급증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세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커피숍 주변에 있었는데 감기 증상이 온 것 같다”(jl*********)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도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하루 평균 500~700건이던 문의 건수가 현재 1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 다녀온 뒤 14일 안에 발열, 마른기침, 숨 가쁨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연락해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는 30명 정도가 상담센터 대응 중”이라며 “긴급히 20~30명을 더 확보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는 약 1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1339 문의 중에는 중국에 다녀오지 않은 일반인들 전화가 상당수여서 이런 질문은 건강보험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로 전환ㆍ분리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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