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지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99억의 여자’ 종영 인터뷰에서 향후 연애와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 열애를 하게 된다면 이와 관련해서도 또 다시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 당시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개하지 않아야겠다 싶더라. 공개하기에는 저희 가족도 있고, 관련해 생각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번 설 연휴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던 중 마흔 살에 결혼을 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예상 결혼 시기를 ‘40살’이라 밝힌 이지훈은 “지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정말 없다”고도 덧붙였다.
“조금 더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너무 좋아요. 극 중 딸로 나왔던 예린이(유리 역)을 안고 ‘삼촌이 데려가서 너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도 하곤 했었죠. 예린이 어머님께도 ‘제가 아직 결혼은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만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씀 드리기도 했고요. 하하. 아이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촬영장에서 보면 너무 좋고 예쁜 거예요. 재롱을 보고 있으면 밥을 안 먹어도 미친 듯이 힘이 나고, 이야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결혼도 안했는데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게.(웃음)”
예상 결혼 시기를 7년 뒤라 이야기하면서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빨리 결혼할 지도 모른다”며 웃음을 터트린 이지훈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연상, 연하를 떠나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그 때 저에게 ‘괜찮아. 잘 하고 있어’라고 한 마디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면 해요.”
한편, 이지훈이 출연한 ‘99억의 여자’는 지난 23일 마지막 회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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