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성훈과 그룹 슈퍼주니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강성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병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분들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 주최 측과 협의 끝에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강성훈 팬미팅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로 파악되고 있어서,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 등에 팬분들께 오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긴급하게 공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강성훈은 오는 2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미니콘서트와 미니 팬미팅 '포 유 앤 아이(For You & I)'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슈퍼주니어 측도 이날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한 상황으로 인해, 28일 예정되어 있는 V라이브 '슈퍼주니어 더 스테이지' 모든 녹화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리 준비된 부분들로 인해 일정 변경이 힘들어 부득이하게 비공개 녹화로 진행된다"고 공지하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리패키지 앨범 '타임리스(TIMELESS)'를 발표하는 슈퍼주니어는 비공개로 녹화될 '더 스테이지'를 통해 신곡 '이야이야오(2YA2YAO!)'를 최초 공개한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이처럼 가요계도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강성훈과 슈퍼주니어의 팬들도 공지를 확인한 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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