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캄보디아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다.
28일 캄보디아 일간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맘 분흥 보건부장관은 전날 “시아누크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고열과 콧물 등 독감 증세를 보여 확인한 결과 우한폐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광객(60)은 가족 두 명과 함께 지난 23일 시아누크빌 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입국한 뒤 택시로 퀸코(Queenco) 호텔로 이동해 머물렀다.
분홍 장관은 “해당 중국인은 수영장에서 2시간 동안 수영을 한 뒤 열이 나기 시작해 당국이 검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재채기와 같은 경미한 감기 증상만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행한 두 가족은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의료진이 격리해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당국은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머물렀던 장소를 중심으로 소독ㆍ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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