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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총선 전 결론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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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총선 전 결론 내야”

입력
2020.01.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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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입장문 발표

김해신공항 조감도.
김해신공항 조감도.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허용도)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께 드리는 부ㆍ울ㆍ경 800만 시도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총선 전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앞당길 범국가적 과제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수도권 집중화의 중심에는 수도권의 이분법적 지역논리와 정부의 일방적인 인천공항 밀어주기가 있다”며 “부울경이 요구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유사시 서로를 대체하는 상생의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공항이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인 안전과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24시간 운항이 불가하여 사실상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이미 충분한 자료로 판명되었음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김해신공항 검증결과에 희망 없는 과거로 회귀하거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에 서느냐가 달렸다”며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정치 쟁점화가 될 것에 대한 강한 우려와 함께 국무총리실의 조속한 검증결과 발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인 만큼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할 때 밝힌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의 원칙에 입각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꼭 실현시켜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허용도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은 7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고도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공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정부는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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