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삼석 의원 “국가가 흑산공항 책임 방기해서는 안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삼석 의원 “국가가 흑산공항 책임 방기해서는 안돼”

입력
2020.01.28 12:14
0 0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서삼석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서삼석 의원

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의원은 28일 이인영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국가가 빈약한 논리로 흑산공항 문제를 미뤄두고 그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된다” 며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 흑산도는 4,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유일한 교통수단인 선박의 결항 일수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00여일이고, 2017년에는 115일에 달해, 육지와 단절되는 교통의 오지이다.

이에 서 의원은 “흑산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은 불편과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일평생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정년과 봉급, 휴가, 보너스는커녕 그 흔하다는 목욕탕과 마트, 극장은 고사하고라도 병원과 약국조차 접하기가 쉽지 않은 전혀 딴 나라의 삶을 살고 있다” 며 흑산공항 건설의 시급함을 제기했다.

그는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들의 이동권보장과 교통의 대체수단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전략적 요충지로서 육ㆍ해ㆍ공군과 해경의 전진기지 역할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흑산공항 건설의 정당성을 제기했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도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이에 반해 울릉공항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 개항을 앞두고 있다.

서 의원은 “흑산도는 1981년 당시 군사정부 주도로 주민들의 의견과 무관하게 강행된 반면 울릉도는 2004년 주민들의 결산반대로 국립공원 지정이 유보됐다” 며 “(공항건설에 걸림돌인)철새와 관련해서는 생명에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가는 사람이 새보다 못하다는 볼멘소리에다가 부당하게 지정된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흑산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일본의 경우 섬 지역에 105개의 공항이 있고, 국립공원 지정 내에 6개의 공항이 운영되며 미국도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뉴저지주 케이프메이 반경 100㎞내에 40개의 소형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흑산공항 건설은 흑산도에 살고 있는 섬 주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평등권을 주장하는 것이고, 피눈물의 하소연”이라고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거듭 촉구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