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20~30대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24일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스페인 브랜드 ‘CETTI’의 빈티지 스니커즈 2종을 선보인다.
크라우드 펀딩은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일정 기간 동안 미리 모집한 뒤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주문 수량만큼 해당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스페인 스니커즈의 목표 금액은 2,000만원으로, 펀딩 조건이 충족되면 주문 수량만큼 제작해 오는 5월 중 고객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다년간의 해외 소싱 노하우로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재고 부담이 없는 크라우드 펀딩의 특성 덕분에 기존 이마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보다 최소 25% 이상 가격을 낮췄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할인점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공격적으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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