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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예방에 불필요한 건 불신… 한중 혐오 부추겨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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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예방에 불필요한 건 불신… 한중 혐오 부추겨선 안돼”

입력
2020.01.28 10:44
수정
2020.01.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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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 불신을 키우는 발언을 줄이고 정부 방역 체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며 “국회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회 총력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감염병 예방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고 가장 불필요한 것은 불신”이라며 “(예방을 위한 노력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전통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각한 상황으로 (사태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범국가적 총력대응에 우리 모두 나설 때”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감염병 대응은 세계적 수준으로 (앞서) 세계가 주목하는 초기 대응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한중 양국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둘러싸고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등이 주목받는 상황 등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어려움에 빠진 중국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서 따뜻하게 손 내밀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내 방역이 최우선 과제겠지만 보다 넓은 시각으로 한중 관계 등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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