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왔다.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시 보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스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남성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타른베르크는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도시다.
당국은 현재 격리 병동에서 해당 남성을 관찰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 감염 경로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프랑스 보건 당국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2명은 지난 18일 여행을 위해 프랑스에 입국한 우한 출신 31세, 30세 남녀로 현재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이며 최근 중국에 다녀왔고 우한에도 잠시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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