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 작품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최우식은 어딘가를 응시하며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뒤엉킨 표정을 짓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놈의 사냥감이 되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더해지면서, 극중 인물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우식은 극 중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을 연기한다. 누구보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험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가족들이 위험해지자 흔들리는 인물이다.
앞서 최우식은 지난 2014년 영화 ‘거인’을 통해 무능한 부모를 떠나 스스로 고아가 된 영재 역을 맡아 다면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로 거듭난 데 이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사냥의 시간’에서는 거친 모습 뒤로 숨겨진 내면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소화해내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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