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업의 10곳 중 8곳은 올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알바콜과 함께 831개 기업(대기업 138, 중견기업 199, 중소기업 494)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1.2% 기업은 ‘신입사원을 최소 1명 이상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41.5%는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전체 기업의 82.7%가 채용의사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79.3%)보다 3.4%포인트 높고 실제 채용비율(85.5%)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다. 인크루트는 2003년부터 매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신입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채용 계획이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정은 47.3%, 미정은 52.7%였는데 채용을 확정한 기업 중 대기업은 71.1%인 반면 중견기업은 46.8%, 중소기업은 30.8% 순으로 차이가 컸다.
반대로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 대기업은 21.5%인데 중소기업은 47.4%였다.
올해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은 25.1%로 ‘늘어날 것’(19.7%)이라는 답보다 4.4%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견기업(26.3%), 중소기업(23.7%)은 물론 대기업(28.8%)도 채용인원 감소를 전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신입 공채에 있어 중견,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보폭을 맞추기 어려워 보인다. 상반기 공채 개막을 앞둔 구직자는 지원전략 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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