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7)가 11개의 서브를 연속으로 넣으며 대폭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5로, 1위 우리카드(승점 50)와 격차를 조금 좁혔다.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2승 12패(승점 37)로 4위에 머물렀다.

비예나의 서브가 폭발했다. 비예나는 3세트 3-1로 앞선 상황에서 무려 11번 연속 강력한 서브를 선보이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후 13-1까지 팀이 10점을 얻는 동안 비예나는 3연속 서브득점 등 서브로만 5점을 보탰다. 비예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7.7%에 달했다. 팀 동료 정지석은 경기 후 “비예나가 서브를 넣을 때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아) 점점 땀이 식었다. 코트 안에서 관전하는 기분이었다”라며 웃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비예나가 한국에서 가장 잘한 경기”라고 말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좋은 공격력을 뽐내고도 범실을 24개나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1세트가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공격성공률 77.8%로 대한항공(55%)에 앞섰지만, 7개의 서브 범실과 4개의 개인 범실 등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23-25로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의 1세트 범실은 6개였다. 외국인 선수 레오도 1, 2세트 16득점(63.7%)하며 분전했지만, 3세트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4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지만, 범실 43개를 쏟아내며 ‘단일 경기 한 팀 최다 범실’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가 아깝다. 공격이 좋았는데 범실이 많아 1세트를 놓치면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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