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긴급브리핑
국내에서 세 번째로 나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서울 강남구 호텔을 비롯해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세 번째 확진 환자 접촉차 파악과 현장의 방역 소독 작업에 나섰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27일 오후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구 현장대응대책반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밀접 접촉자 61명 중 관내 거주자 7명에 대해 14일간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다”라며 “나머지 타 시ㆍ구 거주자 54명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이첩했다”라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 중 감염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강남구는 지난 26일 1차로 8개소에 걸쳐 61명의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다. 연휴 휴업 중인 3개소는 이날 오후까지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강남구청의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확진 환자의 동선을 공개해 지역 구민의 걱정을 샀다. 강남구 일대를 방문한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에 거주하는 54세 한국인 남성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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