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기의 결항과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돼 귀경길에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또 이날부터 28일 오전까지 제주지역에는 30~80㎜, 산지 등 일부 지역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제주기점 항공기 11편(도착 6, 출발 5)이 결항됐고, 113편(도착 35, 출발 78)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주변 해상에도 초속 10~20ｍ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2~6ｍ로 매우 높게 일면서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27일) 밤까지 강풍과 돌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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