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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올해 제조업 경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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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올해 제조업 경기 더 어렵다”

입력
2020.01.27 15:45
수정
2020.01.27 18:4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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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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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철강 등 올해 제조업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시황과 매출 전망은 각각 90, 94로 집계됐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반대로 각각 해석된다.

이 조사에선 내수(92)와 수출(97), 재고(99) 전망치에서 모두 100을 넘기지 못했다. 설비투자(101)와 고용(100)만 긍정적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135곳을 대상으로 지난 달 9일부터 약 열흘 간 진행됐다.

업종별 매출 전망 역시 디스플레이(79)와 자동차(85), 조선(89), 철강(87), 섬유(86) 등의 분야에선 100을 밑돌았다. 무선통신기기(92), 가전(94), 일반기계(90), 화학(97) 부문 역시 실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실적 개선이 예상된 업종은 2차 전지(115)와 바이오ㆍ헬스(106) 등 신산업과 반도체(103), 정유(100) 등에 불과했다.

유형별 매출 예측도 신산업(108)을 제외한 정보통신기술(ICTㆍ93), 기계(88), 소재(91) 등의 부문에서 100 이하였다. 또한 대기업(300인 이상)과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올해 매출 관망도 각각 95와 92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분기 전망 역시 시황과 매출 부문에서 모두 86으로 기대 이하였다. 지난 해 4분기에 비해 시황은 1포인트, 매출은 2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내수(86)와 수출(94)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2포인트씩 떨어진 반면 설비투자(100), 고용(98)은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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