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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못생겨도 당도 높으면 그만…초저가 ‘3+4 사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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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못생겨도 당도 높으면 그만…초저가 ‘3+4 사과’ 출시

입력
2020.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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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3+4 사과’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한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3+4 사과’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3개 가격에 4개를 더 제공한다는 의미의 ‘3+4 사과’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에 내놓은 3+4 사과, 즉 7개 한 묶음은 3,800원으로 한 개당 543원 꼴이다. 현재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세척사과(1입)가 1,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58% 저렴한 수준이다.

초저가 사과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겉모양이 아닌 당도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이 먹음직스럽게 빨갛고 동그란 모양의 사과를 선호한다. 이에 빨간 사과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착색이 덜되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한 사과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24 측은 “사과의 색깔이나 모양과는 무관하게 당도는 동일한 수준임을 확인해 이번 초저가 사과를 기획했다”며 “사과 산지로 유명한 문경에서 낮은 가격으로 제공받아 고스란히 고객의 혜택으로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마트24는 ‘2+3 바나나’를 출시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개당 310원꼴인 이 상품 역시 기존 편의점들이 주로 판매하던 반듯한 모양의 바나나가 아닌, 구부러지고 크기가 달라 상품성이 떨어지는 바나나를 선별했다. 이를 중량기준으로 포장해 초특가로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바나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7% 뛰어올랐고, 과일 상품군 전체 매출도 같은 시기 138.4% 증가했다. 2+3 바나나가 과일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박상현 이마트24 과일바이어는 “사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일주일간 1개씩 맛볼 수 있도록 3+4 사과를 선보이게 됐다”며 “3+4 사과의 성공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의 판로를 고민하는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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