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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브라질 공장 방문… 6년째 ‘명절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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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브라질 공장 방문… 6년째 ‘명절 현장경영’

입력
2020.01.27 17:00
수정
2020.01.27 21:4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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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브라질을 찾은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설 연휴 기간 브라질을 찾은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국내외 현장 경영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특히 6년 전부터 시작한 ‘명절 현장 경영’을 이번 설에도 이어가면서 광폭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진행된 가운데서도 경기 화성사업장내 반도체연구소에서 반도체·부품 부문 사장단과 함께 세부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마나우스 법인을 찾았다. 이어 28일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캄피나스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마나우스 법인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회장 아래 경영 수업을 받았던 지난 2001년 당시 상무보로서 방문한 첫 해외 사업장이 마나우스 법인이다. 사실상 ‘뉴 삼성’을 내세우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20여년 만에 찾은 곳이란 점에서 의미는 더해진다.

이 부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등 TV 및 스마트폰 부문 사장,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부사장)이 함께 동행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완제품 부문 수뇌부들은 이날 마나우스 법인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는 말을 현지 임직원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1995년 삼성전자가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세운 마나우스 법인은 남부의 캄피나스 공장과 함께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스마트폰과 TV, 에어컨 등 삼성전자 제품 대다수를 만드는 곳으로, 현재 4,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브라질을 찾은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종희(왼쪽 세번째) 사장, 노태문(오른쪽 두번째) 사장 등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설 연휴 기간 브라질을 찾은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종희(왼쪽 세번째) 사장, 노태문(오른쪽 두번째) 사장 등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편 이 부회장의 ‘명절 현장 경영’은 2014년부터 정례화되고 있다. 지난해엔 설 연휴 기간,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방문했고 추석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았다. 2016년 설엔 미국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논의를, 그 해 추석엔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접견하는 등 글로벌 기업 CEO 및 국가 지도자와의 만남도 꾸준히 추진해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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