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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왕도’ 원동력으로 ‘역사관광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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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왕도’ 원동력으로 ‘역사관광도시’ 건설

입력
2020.01.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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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는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비전 실현을 위한 역사관광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함안군 제공
조근제 함안군수는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비전 실현을 위한 역사관광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함안군 제공

핵심 유적들 문화콘텐츠와 결합

1조2000억 천연가스발전소 유치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조성 등

지역 생활여건 맞는 특화 개발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이란 군정지표 실현을 위해 지난해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함안’비전을 선포하며 장기 군정방향을 마련한 조근제 함안군수는“아무리 좋은 계획과 철학이 있다 해도 먹고 사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임기 절반을 넘기는 올해는 이 같은 신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역대최대 규모의 예산편성과 국ㆍ도비 확보로 적극적인 확장재정 정책을 펼쳐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발돋움 △신성장산업 육성 △지역 균형성장 기반 마련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를 제시했다.

군민을 위한 ‘희망 군정’펼치고 있는 조 군수를 만나 새해 군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 봤다.

-지난해를 군정의 기틀을 다진 해로 평가했다

“대외적 영향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정 기틀을 착실히 다졌다. 무엇보다 가야리 아라가야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돼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함안 100년을 이끌 초석을 다졌다. 이를 기념해 ‘아라길 가을바람축제’를 개최하고,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함안’에 대한 비전선포식도 갖고 장기적인 군정방향을 제시했다.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군민 소통의 날’ 운영 등으로 행정의 문턱을 낮춰 주민이 더 편안해지는 소통행정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추진했다. 또 도민체전에서 군(郡)부 우승을 탈환해 군의 위상과 군민의 자존감을 높였고, 보건소에 소아ㆍ소년과를 개설해 영유아ㆍ청소년에 대한 전문 진료를 인근 도시지역에서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전국 최대 수박주산지이자 수박산업특구 명성에 걸맞게 국제 자매도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에서 함안수박 재배에 성공해 세계시장을 향한 걸음에 청신호를 켰다.”

- ‘관광도시 함안’ 건설을 위한 복안은

“함안이 경남의 대표적 역사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야리 유적과 함께 핵심유적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켜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역사관광 도시로 발전 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야리 유적, 말이산 고분군뿐만 아니라 성산산성 조사와 함께 삼칠지역 아라가야 유적조사에도 예산을 대폭 투입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입곡군립공원에 스카이사이클 설치, 저수지주변 데크로드 설치 등을 추진하며, 경전선 폐선부지에 자전거도로, 법수면 악양둑방에 제2승마장 등을 조성하고 악양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해바라기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함안이 역사문화와 더불어 자연의 숨이 살아있는 생태관광지로 도약하는 시대를 열겠다.”

조근제(오른쪽) 함안군수가 지난해 10월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야리 유적 관리단체 지정서를 받고 있다. 함안군 제공
조근제(오른쪽) 함안군수가 지난해 10월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야리 유적 관리단체 지정서를 받고 있다. 함안군 제공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산업 육성은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군민의 삶을 바꾸는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군북면 유현리, 법수면 강주리 일원에 한국중부발전이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신산업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적기투자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함께 중소기업에 7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도록 이자차액보전 35억원을 편성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자금 지원, 제로페이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

-지역 균형성장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입곡지구 농촌관광인프라 조성사업, 권역별 종합개발, 마을단위개발 등 지역 생활여건에 맞는 특화 개발을 추진해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복택시 운행지역 확대와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으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고, 주거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공시설 신축 부지에 주차면 수를 늘리는 한편 보건소 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공영주차타워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 단위 기관인 경남119특수구조단을 함안에 정주토록 해 특수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소규모수도시설, 노후 상수도 관망정비 사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ㆍ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칠원읍 오곡리에 삼칠지역 공공하수처리장을 설치해 칠원읍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부자농업 실현을 위한 농업 경쟁력 강화는

“농업 생산시설 현대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팜 보급에 힘쓰고 기후변화에 대응코자 아열대 고소득 과수 재배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품질 규격화 및 표준화를 유도하고, 소규모 유통시설과 해외 수출물류비를 지원해 유통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농업용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축산악취 저감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근제(오른쪽 두 번째) 함안군수는 수시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업현장을 찾아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함안군 제공
조근제(오른쪽 두 번째) 함안군수는 수시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업현장을 찾아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함안군 제공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기반 마련은

“미래형 도서관인 함안공공도서관 건립과 함안복합문학관 건립 등으로 주민들에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22년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하고 지역민심을 하나로 모으고자 함안군민대종 건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축구메카도시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과 함안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

-모두가 행복한 포용복지 시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행복동산’을 증축하고 장애인 연금 등으로 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을 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만들어가겠다. 기초연금, 노인일자리사업, 경로당사업 등으로 어르신들의 적정생활 유지와 편안한 노후를 마련해주고, 공설장례식장 개장으로 하늘공원, 추모공원과 더불어 질 높은 장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동양육에 대한 각종 지원으로 양질의 보육환경을 만들고, 고등학생 교육비와 급식비 등의 지원과 문해교육, 군민대학 등을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보장할 계획이다. 칠서면 보건지소 신축, 정신건강 지원, 치매안심센터 3곳 운영 등을 통해 건강한 함안을 만들고, 지역자활센터 건립과 다문화가족 지원, 애국지사 및 후손들에 대한 각종 선양사업 등으로 복지정책의 만족도와 혜택의 균등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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