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6억 들여 3개 해역에 인공어초시설ㆍ보강
경남도는 올해 통영시 등 3개 연안해역 92ha에 36억원을 들여 인공어초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고갈되고 있는 수산생물 서식지와 산란장소를 제공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통영시 덕동해역 등 3곳, 거제시 시방해역 등 4곳, 남해군 상주해역 등 4곳에 어류ㆍ패조류용 어초 76ha를 새로 조성한다.
또 거제시 다대해역 등 2곳에는 기존 어초어장 16ha를 보강키로 했다.
도는 지난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대학교수,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어초 관련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도 어초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올해 인공어초 사업계회을 심의ㆍ확정했다.
도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실시한 인공어초 설치 해역 효과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어획량은 평균 1.9배, 부착생물은 평균 2.2배 정도 늘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인공어초어장이 남획 및 폐어구 투기 등으로 어초어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후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 할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어장으로 어족자원이 다양화되고 어획량이 증가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어초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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