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헬리콥터 추락사에 미국프로농구(NBA)를 비롯한 스포츠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향년 4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 추모 행렬은 각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이날 동승했던 13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의 동반 사망이다. 헬리콥터에는 브라이언트와 지아나, 지아나의 친구들, 친구 부모들 등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아나 외 다른 코비의 가족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MZ 스포츠‘는 코비는 이날 지아나와 함께 농구를 하기 위해 자신의 체육관인 맘바 아카데미에 가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코비의 4녀 중 둘째인 지아나는 농구를 가장 좋아해 아버지를 잘 따랐으며, 농구를 좋아해 실제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를 꿈꾸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코트의 전설이었다”면서 “같은 부모로서 지아나를 잃은 것은 더욱 비통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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