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의 ‘백미밥’과 ‘잡곡밥’. CJ제일제당 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1/27/202001271111030233_1.jpg)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지난해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3년간 판매된 햇반은 나란히 배열하면 둘레 4만192km의 지구를 10바퀴 가량 돌릴 수 있는 수량으로, 그간 사용한 쌀의 총량은 400만 가마니에 육박한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전년의 15% 성장한 4,860억원 매출을 올리며 4억5,500만개가 팔렸다. 국민 1인당 한 해에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햇반의 5,000억원대 초메가 브랜드 등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햇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즉석밥 시장 규모는 3,920억원으로, 2018년 3,65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가량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햇반이 급할 때 찾던 ‘비상식’이 아니라 쌓아두고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확실히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밥을 사먹는다’는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 핵가족과 맞벌이 가구 증가, 전자레인지 보급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흐름을 재빠르게 읽고 선제적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햇반 출시 24년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기획 상품인 ‘네모햇반’. CJ제일제당 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1/27/202001271111030233_2.jpg)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출시 24년째를 맞아 사각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 ‘네모햇반’을 홈플러스에서 선보인다. 최초 출시 당시에는 사각용기로 출발했던 것에 착안해 준비한 제품이다. 2001년 둥근 용기 햇반이 출시되면서 두 가지 형태를 병행해 생산해 왔지만, 둥근 햇반 수요가 워낙 커서 사각용기는 이번 한정판 제품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햇반은 안전성, 편리성, 갓 지은 밥맛, 최고의 품질 등 식품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이 총집약돼 있는 상온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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