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희망옷장 사업 확대
대구시가 청년구직자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희망옷장(fulldress.daegu.go.kr)’ 사업 대상자를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희망옷장은 대구시가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과 함께 2017년부터 면접용 정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에 입고 갈 옷을 세탁비(5,000원)만 받고 빌려주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더 많은 취업면접전형 응시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18~35세이던 연령기준을 고교졸업예정자~35세로 확대했다. 또 주민등록상 1개월 이상 대구 거주 기준을 신청일 현재 대구 거주자로 신청자격을 완화했다. 옷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의상코디와 이미지메이킹 교육도 지원한다.
희망옷장은 대구 북구 종합유통단지 내 한국패션센터 1층에 있다. 성별 치수별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남성 110~115, 여성 88~99인 대형 치수도 확보하고 있다.
대여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다음 약속한 날짜에 방문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3박4일간이다.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수입이 없는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정장 마련은 큰 부담일수 있다”며 “코디와 이미지메이킹까지 지원하는 희망옷장을 많이 이용하고 취업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옷장을 통해 면접정장을 빌려간 청년구직자는 지난 3년간 4,139명에 이른다. 지난해 대구시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 만족 4.72점(5점 만점), 취업도움 4.82점(5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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