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멘데스 감독이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2회 미국감독조합(DGA)상 시상식에서 영화 감독상을 수상한 후 대형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 연합뉴스

영화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미국감독조합(DGA)이 수여하는 영화 감독상을 받았다. DGA상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을 예견하는 주요 지표로 멘데스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오스카 레이스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멘데스 감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2회 DGA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DGA상은 TV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 다른 영상 부문에 대해서도 수상한다. 조합원 다수가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다. 연출에 대한 조합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기에 아카데미상 감독상과 작품상의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DGA상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은 같은 해 아카데미상 감독상 또는 작품상을 수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수상자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으로 쿠아론 감독은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았다. ‘1917’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1917’은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제작자조합(PGA)상에서도 최고상을 받았다.

멘데스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경쟁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와이티티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에 올라있다.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는 지명됐으나, DGA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