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인 83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국의 강성훈(33)은 공동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ㆍ7,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그는 선두에 5타 뒤지며 공동 14위에 올랐다. 단독 1위는 12언더파 204타를 친 욘 람(스페인)이다. 1타 차 2위는 11언더파 205타의 라이언 파머(미국)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즈는 이 코스에서만 통산 8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우승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이날 그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후반에 기세가 꺾였다. 그는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1개만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까지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격차가 남게 됐다.
한편 강성훈은 같은 날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강성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투어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