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와 격차를 3타로 유지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 72ㆍ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순위를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ㆍ15언더파 201타)과의 격차는 그대로 3타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13언더파ㆍ203타)로 단독 2위, 재미교포 대니얼 강(28)이 김세영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김세영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상승세를 탔다. 8번 홀(파5)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성공시켰고, 그 후 3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후 파를 지키던 그는 15번 홀(파4ㆍ263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 버디를 잡아내고 다음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다.
실수도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보기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전반적으로 천천히 플레이를 했다”며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연습공을 치고 피팅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최종 라운드는 27일(한국시간) 오전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세영은 이날 역전승에 도전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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