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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펜션, 무등록 영업 중 폭발…2011년부터 펜션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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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펜션, 무등록 영업 중 폭발…2011년부터 펜션운영”

입력
2020.01.26 09:02
수정
2020.0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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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 3명 중상…자매와 부부 사이로 알려져

25일 오후 7시 46분쯤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 과학수사요원과 소방 화재조사요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7시 46분쯤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 과학수사요원과 소방 화재조사요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당일인 25일 가족 모임 중 가스 폭발로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난 강원 동해시 펜션 건물은 무등록 펜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동해시와 소방ㆍ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동해시 묵호진동의 펜션 건물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됐다. 이후 이 공장은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했으나 동해시에는 펜션 영업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 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다. 2층엔 모두 8개의 객실이 있으며, 가스폭발은 이 중 한 객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2018년 12월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펜션 시설의 안전점검을 벌일 당시 이 건물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펜션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해 별도 시정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영업 신고는 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일제 점검 때 해당 건물이 펜션시설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펜션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설 개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펜션이 정식 등록 절차 없이 불법 영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업주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70대 일가족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강릉과 동해 2곳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 4명이 숨졌으며, 3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자매와 부부, 사촌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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