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우한 방문’ 50대 남성 감염 추정 통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총 5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이 증가한 것으로 ‘우한 폐렴’ 공포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 외에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으로 번지고 있다. 확진자는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되는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북미 대륙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캐나다 토론토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환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22일 토론토에 다음날인 23일 호흡기 질환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은 현재 이 남성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토론토 공항에 도착한 후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남성의 가족들의 인원을 확인해 주지 않았으나 이 남성과 격리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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