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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결승으로’…남자 핸드볼, 일본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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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결승으로’…남자 핸드볼, 일본에 대역전승

입력
2020.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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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김진영이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쿠웨이트=EPA 연합뉴스
남자 핸드볼 김진영이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쿠웨이트=EPA 연합뉴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선보이며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일구(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끝에 34-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전반 한때 7골 차로 끌려갔다. 3점 차로 간신히 따라잡고 시작한 후반전에서도 기를 못 쓰긴 마찬가지였다. 17-22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패색은 점점 짙어졌다.

막판, 골키퍼 이창우(인천도시공사)의 연속 선방이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정관중(두산), 류진산(SK) 등이 득점포를 터트렸고, 한국은 동점(29-29) 달성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들어서도 두 골을 일본이 가져가며 가볍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한국은 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김동명(두산)과 김진영(경희대)의 득점으로 또다시 동점 상황이 연출됐다.

연장 후반, 동점을 이끌어냈던 김동명의 속공 득점으로 결승 진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김진영이 종료 직전 쐐기 골을 넣으며, 한국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게 주는 2021년 이집트 세계선수권 출전권 역시 확보했다.

28일 펼쳐질 결승전의 상대는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시아 최강자 카타르다. 한국은 카타르에 이번 대회 결선리그에서 27-34로 패한 바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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