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25일 오후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 곳곳에서 기나긴 정체 구간이 속출하는 가운데 귀성ㆍ성묘ㆍ귀경에 나선 운전자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오후 3시 이후 귀경길이 본격화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8시간 가까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승용차로 각 주요 도시를 출발해 서울요금소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50분, 목포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30분, 울산 7시간, 대구 6시간 30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4시간으로 예상된다.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가는 데 드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4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1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정오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차량 정체 구간 총 길이는 서울 방향이 88㎞, 부산 방향이 65㎞에 이른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21㎞, 서울 방향 70㎞ 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구리 방향 50㎞, 일산 방향 61㎞ 구간에서 교통 흐름이 정체 돼있다.
귀성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11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전 9시쯤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26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의 교통량이 604만대로, 연휴 기간 나흘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외곽고속도로는 성묘 차량으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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