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라피드 E 프로젝트를 폐기했다.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브랜드 최초의 SUV '애스턴 마틴 DBX'를 준비하며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애스턴 마틴의 모든 행보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거나, 시장의 관심을 높이는 것만은 아니었다. 최근 애스턴 마틴은 운영 자금 확보 등을 명목으로 순수 전기차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라피드 E' 프로젝트를 폐기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세단 모델보다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DBX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판단은 물론이고 라피드 E를 개발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E는 지난해 상반기, 양산을 전제로 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실제 양산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정과 비용이 필요했던 것이다.

세단 모델인 라피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라피드 E는 라피드 고유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욱 우수한 주행 및 효율성을 위한 디자인 변화를 곳곳에 적용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라피드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단 고유의 여유로운 공간과 2열 시트의 여유를 더해 '애스턴 마틴'의 가치를 더욱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차량이었다.

V12 6.0L 엔진이 자리했던 보닛에 거대한 배터리를 적용하고, 합산 출력 610마력을 자아내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라피드 E는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력이나 주행 중 추월 가속을 할 때에도 강력한 모습을 예고했었다.

애스턴 마틴은 라피드 E를 폐지하지만 라피드 E를 개발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향후 애스턴 마틴의 전동화에 큰 힘이 될 것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DBX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다음'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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