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한 폐렴’ 감염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봉쇄된 우한에 있는 교민들의 소개(疏開)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교민들의 감염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도시를 봉쇄해놓고 있는 만큼 교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4일 중국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교민들의 전세기 귀국을 위한 수요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고, (전세기 귀국시) 추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23일부터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폐쇄되었고, 우한 시내 대중교통도 멈춰 섰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대중 교통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일반도로까지 모두 봉쇄됐다”며 “디디(滴滴) 등 스마트폰 차량호출 앱도 작동을 멈췄고 택시만 제한적으로 2부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우한 뿐만 아니라, 어저우(鄂州), 황강(黄冈), 셴타오(仙桃), 츠비(赤壁), 한촨(汉川), 징먼(荆门)을 출발하는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운행을 중단한 상황이다.

우한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37.5도 이상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영사관(159-2624-1112)이나 한국 질병관리본부(0082-2-1339)로 연락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교민들에게 현지 야생동물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생활화, 병원이나 마트 등 대중이 모이는 곳도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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