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공동 2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ㆍ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오른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2타 뒤진 김세영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은 끝에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12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10개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에 머물렀으나 라운드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30)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2)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올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은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오버파로 공동 6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들이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와모토 유이(일본)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가와모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타바타나킷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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