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지역구 세습 논란’이 불거졌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23일 총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며 “성원해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그는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북콘서트를 열고 경기 의정부갑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버지 문 의장이 6선을 한 지역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선 문 의장이 아들 문씨의 공천을 위해 최근 민주당의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처리에 협조했다며 ‘지역구 세습’ 논란을 제기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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