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전부다
노가영 등 지음
미래의창 발행ㆍ279쪽ㆍ1만6,000원
인터넷의 등장으로 콘텐츠 시장은 들썩였다. 인쇄매체, 영상매체 등에 담겼던 콘텐츠는 인터넷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 플랫폼이 콘텐츠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구글과 유튜브, 스마트폰 등의 등장은 플랫폼 사업자의 권력을 강화했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라는 새로운 영상 사업을 선보인 넷플릭스도 플랫폼 사업자의 특성이 강했다. 플랫폼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말이 흔히 나왔다.
지금도 플랫폼 전성 시대일까. 10년 전만 해도 모든 걸 집어삼킬 듯했던 구글은 아직 세상을 장악하지 못 했다. 넷플릭스는 매년 10조원 넘는 돈을 쏟아 부으며 콘텐츠 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 새 맞수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책은 크리에이터들이 지배하는 새 시대를 조명한다. 콘텐츠 소비자들의 유형을 분석하고 콘텐츠가 다시 시장의 제왕으로 도래한 이유를 살핀다. 콘텐츠 전쟁으로 승부가 날 OTT 시장을 내다보고 팟캐스트를 통해 오디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룬다. 게임 스트리밍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바뀐 게임산업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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