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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실향민들,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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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실향민들,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

입력
2020.01.23 17:00
수정
2020.01.23 17:4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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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서 남북교류 속도 의지… 김정숙 여사와 마트서 설 장보기도

지난달 31일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서 설날을 맞아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지난달 31일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서 설날을 맞아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한해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며 실향민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년사 등을 통해 남북관계의 운신 폭을 넓히겠다고 공언했다.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관계 증진에 노력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산가족의 금강산ㆍ개성 지역 방문 등을 포함한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는 국민이 모두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왔고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만큼 발전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빠른 성장과 역동성, 높은 시민의식과 한류 문화에 세계가 경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설 덕담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먼저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묵묵히 일터를 지키고 계신 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차례상처럼 넉넉하고, 자식 사랑이 떡국처럼 배부른 설날”이라며 “댓돌과 현관문에는 크고 작은 신발이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행복한 설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 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 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직접 장을 보며 시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유통센터 내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직접 카트를 밀며 딸기와 사과, 단감 등 과일과 배추 알배기, 도라지, 오이맛 고추, 신안 비금도 시금치 등 채소를 구입했다. 간식거리로 찹쌀도너츠도 구매했다. 계산은 ‘농촌사랑상품권’으로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를 만나 청년창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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