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야당 심판론이 주류지만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대해 28일 비공개 개별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명단은 저희가(공관위) 만든 게 아니고 공직자평가위원회라는 데서 벌써 중간 평가와 최종 평가를 해서 만든 데이터”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위원장은 “공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줬고, 주무기관인 공관위에서 지난번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비공개 원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살생부’라는 이름으로 ‘하위 20% 명단’이 여의도를 중심으로 ‘찌라시’로 도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무분별하게 근거 없이 막 개인의 명예에 관련된 일을 만드는 것은 삼가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차라리 투명하게 공개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4년 전의 경우(제20대 총선)와 다르다”며 ‘절대 비공개’ 방침을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그때(20대 총선)는 (평가 하위자들을) 공천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밝힐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감점을 하겠다는 것이며 최대한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배려하고 그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걸 공개하면 경쟁력이 높은 분도 엄청난 부담과 상처를 주고 출전시키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하위 20% 명단)이 밝혀지면 (취지의) 본말이 전도되고 경선의 20% 감점 같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다들 마땅히 임 전 실장이 역할(총선 출마)을 해야 한다. 당에서 그런 노력(임 전 실장 설득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 설득 노력이) 제 업무는 아닙니다만 그래야 될 걸로 생각한다”며 “당의 요구가 그렇게 있으면 (임 전 실장도) 크게 고민할 것으로 생각한다.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어디를 짚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과거의 출신 선거구는 성동구였다. 이번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조정이 된 것 같은데 (당에서) 여러 가지를 감안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 위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 지역(경기 의정부갑)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국민적 상식과 당의 어떤 선거 전략을 바탕으로 잘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이 문씨와 문 의장에게 우려를 전달한 것과 관련 ‘자진해서 (출마 여부)결단을 내려달라는 뜻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게 포함돼 있다고 봐야겠다”고 답했다.

한편 원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 “야당 심판론이 좀 더 주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중반이나 후반의 선거는 대체로 정권에 대한 평가라는 게 주류인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며 “우리가 좀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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