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무혐의’를 주장한 심재철(51ㆍ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ㆍ강력부장(검사장)에게 ‘네가 검사냐’며 면전에서 항의한 양석조(47ㆍ29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 심 검사장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선임연구관은 ‘상갓집 파동’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전날 오전 심 검사장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검사장은 이에 ‘이해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공개 항의 사흘 만이다.
양 선임연구관은 서둘러 혼란을 수습하고 수사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갓집 파동을 두고 검찰 내외로 크게 논란이 일었기에 추가 충돌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양 선임연구관은 내일 발표될 검찰 중간간부 인사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검찰은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에 연루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공범 기소 여부를 2월3일 인사이동 전에 결정할 방침이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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