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서 구상 밝혀… “종단 대표들이 먼저 신청해볼 생각”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NCCK의 올해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권경성 기자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22일 “북한 개별 관광이 시민사회 평화운동의 마중물이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는 방안을 7대 종단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회복되는데 집중하고 자주적인 남북 평화 공존 노력은 미뤄뒀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북한 개별 관광이 평화 운동으로 전이될 수 있게 7대 종단이 함께 신청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7대 종단은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PR)에 소속된 7개 종교단체를 가리킨다.

첫 시도는 대표들 몫이다. 이 총무는 “7대 종단 대표가 먼저 개별 관광 신청을 한 뒤 각 종단이 신청 운동을 벌여 시민사회 의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현재 종단 대표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2월 25일 KCRP 정기 총회 전에 합의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 개별 관광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이후 정부는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의 금강산ㆍ개성 방문 △중국 등 제3국 경유한 북한 지역 관광 △외국인 남북 연계 관광 허용 등을 검토 중이다.

NCCK는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서 평화 행동을 추진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 행진 참여, 한미 교회협의회 개최, 미 상원에서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등을 6월에 집중 추진한다. 특히 평화포럼엔 북한측도 초청한다. 이 총무는 “미국 장로 교회를 통해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을 초청해뒀다”며 “조그련이 6월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미 장로교 정기 총회에 참석, 평화 행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NCCK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9개 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 5개 연합기구가 소속돼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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