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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꼭 대박 났으면” 돌아온 옥택연, 성장한 이연희...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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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꼭 대박 났으면” 돌아온 옥택연, 성장한 이연희...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입력
2020.01.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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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전역 이후 첫 복귀작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옥택연과 3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 이연희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로 뭉쳤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장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옥택연)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연희)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장준호 감독은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계 형사 준영이 살인사건을 막는 이야기다. ‘살인은 왜 일어나는가’와, 그 일을 막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그리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 장 감독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장르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소신을 전했다.

지난 5월 만기전역 이후 ‘더 게임’을 첫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옥택연은 이날 “군대 복귀작이기도 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시청률을 떠나서 많이 부담된다. 군대 갔다 와서 첫 작품이라서 잘 됐으면 좋겠다. 대박 났으면 한다. 많이 도와 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그는 ‘더 게임’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4회 분량의 대본을 받고 나서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회 엔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죽음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 역을 맡아 유일하게 죽음이 보이지 않는 준영과 함께 ‘0시의 살인마’를 쫓는다.

앞서 출연작이었던 ‘싸우자 귀신아’에서 귀신을 보는 주인공 역을 맡기도 했던 옥택연은 이번 작품에서는 ‘죽음’을 보는 인물로서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옥택연은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싸우자 귀신아’에서와 가장 다른 점은 보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다르게 설정한 것 같다. 전작이 조금 가볍고 밝게 귀신을 보는 느낌으로 설정했다면, ‘더 게임’에서 죽음을 보는 것은 죽음 자체에 대한 무게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 같다. 표현하는 것 자체도 과거에 비해 죽음이라는 것이 남은 이들에게 가져오는 무게와 심리를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옥택연과 이연희는 앞서 지난 2013년 영화 ‘결혼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재회, 한층 깊어진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연희는 옥택연과의 재회 소감에 대해 “‘결혼전야’ 이후로 긴 호흡을 함께하게 됐는데, 그 때 당시에는 짧은 만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동갑내기다보니 편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택연 씨가 워낙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작품에서 좋은 시너지가 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결혼전야’에서는 이연희 씨가 저를 버리고 간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서는 만약 커플이 맺어지게 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현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호흡으로 잘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중앙서 강력1팀의 형사이자 데스크 반장 서준영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죽음 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으며 형사의 삶을 살아온 그는 김태평을 만난 뒤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이연희는 “MBC 드라마를 오랜만에 하게 된 것 같다. ‘화정’ 이후 MBC에 다시 찾아오게 됐다. 늘 너무 이곳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너무 반갑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의 복귀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저의 마지막 작품이 ‘더 패키지’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작품은 미리 다 찍어둔 작품이어서 저의 마지막 작품은 여진구 씨와 함께 했던 작품이 마지막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다음 작품을 고르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걸렸다”며 “그 사이에 연기에 도움 되는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페셜 라디오 DJ나 예능 등에 도전을 했었다. 그러한 활동들이 저에게 힘도 되고 리프레시도 될 것 같아서 선택했었다. 작품만 뜸했지 활동은 계속 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항상 조금 더 의지할 수 있는 상대 배우 분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사실 시청률을 바라기보다는 봐 주시는 대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 책임감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더 욕심이 나는 것 같고 첫 방송을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주환은 언제든 4주 후에 결과를 주겠다고 말해서 ‘4주일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으로 분한다.

임주환은 극 중 이연희(준영 역)와 묘한 기류를 자아내며 옥택연(김태평)과의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이번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것들이 다 탄로난 느낌이었다. 사실 배우로서 위기를 느끼기까지 했다”는 말로 세밀하게 변화하는 구도경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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