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 팀 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이 확산 됨에 따라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변경된 복싱 예선전 일자와 장소는 확정되는 대로 IOC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래 이번 대회는 올림픽 진출권을 걸고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한국 역시 대회에 참여할 국가대표 13명을 선발해 대회를 치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회 개최지인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대한복싱협회는 “대회를 주관하는 IOC나 중국체육회로부터 별 다른 변경 사항을 전달 받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복싱협회는 우선 27일로 예정됐던 출국을 보류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WHO가 이 감염증이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따라 IOC와 중국 체육위가 대회의 연기나 취소 등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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