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경보다는 귀성이 더 막혀
이번 설 연휴 기간 귀경 보다는 귀성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설 연휴가 귀성기간이 지난해보다 사흘에서 이틀로 줄어들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등 전년대비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반대로 귀경기간은 이틀에서 사흘로 늘어나 분산효과에 따라 최대 2시간 1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귀성길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시간1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는 7시간 1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을 예상했다
교통량도 구속도로 전 구간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444만대보다 6.2% 증가한 472만대가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지역도 전년대비 3.5% 증가한 83만3,000대로 집계됐다.
경찰은 설 기간 귀성길과 귀경길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수도권 내 고속도로 3개노선, 13개 소의 톨게이트(T/G)를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되는 곳은 경부선 수원·기흥(동탄)·오산·안성 등 4곳, 서해안선 매송·비봉·발안·서평택 등 4곳,, 영동선 군포·북수원·동수원·용인·양지 등 5곳이다.
또 고속도로와 연계돼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도로 9개 노선 240.5km 구간에 대해 신호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오는 23~25일까지는 귀성(하행·23일 낮12~25일 오전 10시까지) 방향, 25~28일까지는 귀경(상행·25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시까지) 방향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신호체계를 운영한다. 신호주기는 기존 150초에서 180~250초로 상향조정 되며 339개소에 대해서는 점멸신호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아 교통량 급증으로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만큼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을 활용해 쉬면서 운전해야 한다”며 “블랙아이스(노면 결빙) 예방을 위해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급제동이나 급가속 조작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방송이나 모바일 앱·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 우회도로 안내 등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귀성·귀경길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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