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후배들에 기회 주어야”… 일각선 ‘차기 시장선거 전념’ 의지 해석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4.15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전 유성구 갑 자유한국당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박 전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2년 후 민선 8기 시장선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다.
박 전 시장은 22일 대전시당사에 기자회견을 갖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당에서 보수통합과 인적 쇄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간 당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솔선해서 젊은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변을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위해 뛰는 많은 분들이 시장 재임 때 구청장과 정무부시장, 연구원장으로 대전 발전에 함께 노력하고 지난 시장 선거 때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었던 분들”이라며 “이들의 성공을 위해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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