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해남에서는 일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해남군은 2월 달마고도 걷기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테마를 정해 기존 축제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행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첫 축제로 다음달 29일 달마고도에서 열리는 ‘우리 마음엔 이미 봄’ 축제를 개최한다. 달마고도 걷기를 비롯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의 봄기운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행사이다.
3월은 ‘님과 함께 봄의 왈츠’ 라는 테마로 상춘객을 해남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땅끝매화축제가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에서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8일에는 달마고도힐링축제가 달마산에서 열려 봄의 기운이 가득한 땅끝으로 전국의 걷기 여행객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또 4월에는 ‘날이 좋아 마냥 걷기’ 라는 주제로 △한국고갯길 투어 in 해남 △흑석산철쭉제 △달마고도 걷기 행사 등이 열린다. 한국고갯길 투어 in 해남은 올해 처음 진행하는 걷기여행 관광 상품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 진행된다. 2박 3일 상품으로 두륜산, 달마고도, 땅끝천년숲옛길, 땅끝 해안로 등 트래킹 코스를 중심으로 해남의 걷기 좋고 아름다운 길을 알릴 계획이다. 흑석산철쭉제는 25일부터 이틀간 가학산휴양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계절의 여왕 5월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룡의 나라로, go go(고고)’ 라는 주제로 우항리 공룡박관에서 공룡대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한 달간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볼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3일은 20만평 규모의 청보리밭이 장관인 황산면 연호리에서 황산연호보리축제가 열리며, 2~4일까지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주관으로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캠핑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해남연등문화축제도 5월 초 대한불교조계종제22교구본사인 대흥사 주관으로 해남군민광장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6월은 ‘수국 꽃길따라 화려한 외출’ 이라는 테마로 현산면 포레스트 수목원에서 제2회 땅끝수국축제가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열린다.
본격적인 여름철인 7~8월은 ‘두근두근 여름이야기’ 라는 주제로 마산면 간척지에 조성한 해바라기밭에서 열리는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송호리 해변에서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송호해변여름축제가 열리며, 8월 7일부터 3일간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오시아노썸머페스티벌로 한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계획이다.
가을철인 9월은 ‘승리, 그 날의 함성’ 이라는 주제로 명량대첩축제가 울돌목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산면 포레스트 수목원에서는 무더위 속 미리 가을을 느껴볼 수 있는 팜파스 축제가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다. 10월은 ‘달이랑 별이랑 낭만캠핑’을 테마로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오시아노 캠핑 페스티벌이, 시월의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북평용줄다리기보존회 주관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줄다리기축제가 북평힐링공원에서 개최된다.
11월은 ‘해남 맛ㆍ멋에 물들다’ 라는 테마로 제2회 해남미남(味南)축제가 10월말부터 11월초 대흥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작한 축제인 만큼 해남의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축제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다.
12월은 ‘굿바이, 경자’ 주제로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ㆍ해맞이축제가 송지면 땅끝마을, 북일면 오소재,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매달 색다른 축제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만나려 한다” 며“언제 오더라도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해남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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