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철이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는다.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의 선정위원장 김창남과 선정위원 고종석, 박희아, 정민재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후보작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는 김수철이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김수철에 대해 "1970년대 말부터 40여년 간 꾸준히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내면서 많은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뮤지션이다. 작은 거인이라는 록 밴드로 시작해 국악을 활용한 다양한 크로스오버 작품을 하기도 했다.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월드컵, 올림픽 등 행사 음악을 맡기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선정위원장은 "이번 공로상 수상은 김수철이 40여년 간 이뤄온 위대한 거인으로서의 업적에 대한 아주 작은 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대 선정위원은 공식 자료를 통해 김수철의 공로상 수상에 대해 "서양의 전기 기타에 우리네 산조를 접붙여 기어이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를 피워내고야 만 그. 43년 세월 동안 그가 천착하고 집착한 것은 오로지 우리 음악과 서양 음악이 더불어 춤추며 어울리는 일이었으니"라고 밝혔다.
한편, '제17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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