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의 선정위원장 김창남과 선정위원 고종석, 박희아, 정민재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후보작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대중음악을 상품이나 오락이 아닌 예술로서 평가하고자 하는 상이다. 인기, 주류, 유명세와 상관 없이 음악적 성과를 오직 음악의 잣대로 평가한다. 17회까지 진행해오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음악을 하는 분들이 이 상을 받으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성취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매년 많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장르 분야의 '최우수 팝' 음반과 노래 부문 후보도 이날 공개됐다. 음반 부문에는 악동뮤지션, 김현철, 백예린, 우효, 태연, 카코포니의 앨범이, 노래 부문에는 악동뮤지션, ITZY(있지), (여자)아이들, 방탄소년단, 백예린의 곡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박희아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이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3년 연속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합 분야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노래' 부문 수상에 성공했던 방탄소년단이 올해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특별한 상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림킴, 백예린, 잔나비는 종합 분야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들의 수상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제17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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