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투표율 88.69%에 찬성 90.36% 기록 군위군에 크게 앞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투표 결과 의성 비안ㆍ군위 소보가 낙점됐다. 의성군선관위에 따르면 21일 의성과 군위군 주민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전지 선정 투표에서 의성군 비안이 가장 많은 투표율과 찬성표를 받아 의성 비안ㆍ군위 소보가 이전지로 결정됐다.
의성군은 투표인수 4만8,434명 중 4만2,951명이 참여해 투표율 88.69%에 찬성 3만8,534명, 90.36%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군위군은 투표인수 2만2,180 중 1만7,880명이 참여해 투표율 80.61%에 우보 단독후보지는 1만3,114명, 73.34%가 찬성, 소보 공동후보지는 4,605명, 25.75%가 찬성했다.
16~17일 사전 투표에서는 의성군 64.96%, 군위군 52.06%의 투표율을 보였다.
주민투표는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 군위 우보 등 3개 지역의 주민투표율과 찬성율 각 50%를 합산해 군위 우보가 높으면 단독후보지가, 군위 소보 또는 의성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가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 선거에서 군위군은 투표용지 2장을 받았고, 의성군 주민은 투표용지 1장을 받아 각각 의성 주민은 의성군 비안ㆍ군위군 소보, 군위 주민은 군위군 우보와 군위군 소보ㆍ의성군 비안을 놓고 참정권을 행사했다.
의성 주민 김모(43)씨는 “공항이 유치되면 군위, 의성 할 것 없이 소멸위기 탈출은 물론 한반도의 교통과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지리적으로 경상도의 중심이자 충청도 이남 지역을 철도와 도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육상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며 “하늘길이 열리면 수도권으로 떠나간 첨단 산업을 다시 남부로 불러들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성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한 축이 일어서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성우 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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