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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불청객 ‘양간지풍’ 빅데이터로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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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불청객 ‘양간지풍’ 빅데이터로 대비한다

입력
2020.0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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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AI 등 활용 시스템 구축

강릉 경포 일원서 실증사업 진행”

지난해 4월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를 활용, 봄철 대형산불의 원인인 양간지풍(襄杆之風)을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형 R&D사업 공모에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 긴급 대응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양간지풍은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영동지방에 부는 국지적 서풍이다. 특히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부는 강풍은 심심치 않게 대형산불을 불러왔다. 고성과 속초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지난해 4월 대형산불도 양간지풍으로 인해 겉잡을 수 없이 번졌다. 사람의 힘으론 도저히 산불진화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이 바람을 화풍(火風)이라 부르는 이유다.

강원도는 양간지풍을 분석하고 대비하기 위해 20억 7,000만원을 들여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와 열영상 데이터 수집ㆍ분석 장치를 마련한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중심으로 산불 탐지에서 진화, 확산모델 분석에 이르는 시스템을 통합ㆍ관제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대표적인 양간지풍 지형인 강릉 경포 일원을 대상으로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강원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도입, 산불 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산불감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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