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월 평균 이익 267만원 “지난해 이익 감소”

소상공인 월 평균 이익 267만원 “지난해 이익 감소”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월 평균 300만원도 손에 못 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곳 중 5곳은 지난해 이익이 줄었다고 답해 열심히 일해도 실질적 수입은 적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업종 지역별 및 규모별 소상공인ㆍ근로자 영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의 월평균 이익(총매출액-총운영비용(대표자와 무급가족종사자 인건비제외)은 267만7,300원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구간별 월평균 이익은 '101만~200만원'(33.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201만~300만원(25.0%) 301만원~500만원 이하(20.0%) 100만원 이하(12.8%) 501만원 이상(6.3%)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월 300만원 이하도 못 벌고 있다는 얘기다.

또 '전년대비 이윤 증감 여부'(2018년과 2019년 비교)를 조사한 결과, 사업체 절반(50.6%)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감소' 응답률이 높았던 업종은 '인쇄업'(76.9%)과 '화장품'(69.2%)이었다. '감소'했다고 답한 사업체의 평균 이윤감소율은 18.61%였다. 2018년 대비 20%가까이 이윤이 감소한 셈이다.

반면, 이윤이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는 4.8%에 불과했다. 10곳 중 4곳(44.6%)은 '전년대비 거의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